서양식 주택과 우리의 주택에서의 생활 방식은 여러 가지 차이가 있겠지만 가장 큰 차이는 주택 안에서 신발을 벗는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 신발을 벗는 행위는 현관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밖으로 나갈 때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또 밖에서 들어올 때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현관을 생각할 때는 우리가 신발을 신고 벗으면서 어떤 마음일까?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관바닥에 신발을 신고 마루로 올라서는 것이 일반적인 형식입니다. 그래서 마루 끝 경계선에 나무나 돌같은 재료를 써서 마루귀틀을 설치합니다.
옛날 한옥에서는 현관바닥과 마루의 높이차가 컸기 때문에 중간에 디딤돌을 놓고 신발을 벗기도 했습니다.
아파트에서는 현관바닥과 마루의 높이차를 크게 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높이차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루귀틀에 앉아 편안하게 신발을 신거나 벗고 싶다면 높이를 300mm 정도로 해도 좋습니다.
어린 아이가 있거나 고령자가 있다면 편안하게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보통 아파트에서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현관바닥이 현관문 폭 정도로 해서 마루로 길게 뻣어있는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여유가 별로 없기 때문에 신발을 많이 벗어놓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유가 있다면 아래 그림처럼 마루귀틀을 넓게 해서 현관바닥과 마루가 만나는 부분의 길이가 넓어져 여유가 많아집니다. 물론 신발장을 어떻게 설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B)의 경우처럼 마루에 서서 현관문을 열 수 있도록 공간을 계획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현관에서 수납공간이 필요합니다. 신발 뿐 아니라 우산을 걸어두고 경우에 따라서는 비에 젖은 코트를 걸어둘 공간을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아파트에서는 신발장이 거의 현관 바닥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신발에 흙이 묻어 있고 더럽기 때문에 현관 바닥에서 벗고 넣어 두면 마루가 더러워지지 않기 때문에 현관 바닥에 많이 설치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반드시 현관 바닥으로 내려가야 신발장에서 신발을 꺼내 신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루에 신발장을 둘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 좋을까요? 역시 현관바닥과 마루에 동시에 걸쳐서 설치하는 것을 어떨까요?
물론 전신거울도 바닥에 맞추어 설치해야 집을 나설 때 자신의 모습을 찬찬히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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