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인 환경이 사용자의 창조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관련된 연구가 몇 가지 있었습니다. 창조적인 사고를 자극하는 공간을 만들려면 청색을 사용하라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 같습니다. 물론 관련된 연구도 있었구요.
물론 우리는 청색을 선호하고, 청색은 사고의 논리와 명확함을 자극하기 때문에 집중력을 발휘하는데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밝은 톤의 청색은 정신적인 고요, 평온, 숙고(reflection)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 청색의 심리학
그런데 모든 연구결과가 다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뜻한 계열의 색채[yellow, orange, pink,red, or red violet]와 차가운 계열의 색채 [green, blue, or blue violet] 중 어떤 것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Ceylan 등(2008) 은 관리자를 대상을 어떤 물리적인 환경이 창조적인 활동을 자극하는지 연구했는데요. 결론적으로 창조적인 잠재력이 높은 사무소 환경을 다음과 같은 표로 제시했습니다.
물리적인 특성 | 창조성이 낮은 경우 | 창조성이 높은 경우 |
복잡성 빛 색채 식물 창 컴퓨터 |
높다 희미하다 따뜻하다 없다 없다 없다 |
낮다 밝다 차갑다 있다 있다 있다 |
결국 창조성이 있는 사무공간을 만들려서 공간이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고 밝게 비추면서 차가운 계열의 색상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화분에 심은 식물도 배치하구요.
다음 사진에서 맨 아래에 있는 공간배치가 가장 낫다는 것입니다.
저자들에 말에 따르면 관리자들은 따뜻한 색채는 주로 너무 자극적일 수 있고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차가운 계열의 색체가 마음을 가라앉히면서 더 집중할 수 있어서(잡동사니가 많으면 집중하기 어렵겠죠?) 창조적인 잠재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또 스트레스를 받은 후에는 릴렉스해야 하는데 이때 식물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긍적적인 기분이 들로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지요.
물론 창이 있으면 빛이 많이 들어오겠죠?
재료나 가구의 측면에서는 창조성과 특별한 연관성이 없었다고 합니다.
McCoy & Evans(2002)는 교실, 복도, 도서관 같은 학습공간이 학부생에게 미치는 창조성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사무소 공간에 대한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것은 창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복잡도, 빛, 색채, 식물, 천연재료와 가구에 대한 결과를 사무소를 대상으로 한 연구와 다르게 결과가 나왔습니다.
색채측면에서 보면 McCoy & Evans(2002)는 차가운 색채는 창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계열의 색체도 창조성을 자극하는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색채측면에서만 보면 서로 상반되는데요. 두 논문의 차이점은 일단 대상과 물리적인 환경이 다릅니다.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사무소공간 ≠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습공간
물론 연구 국가도 터키와 미국으로 서로 다릅니다.
이 연구결과가 왜 다른지는 명쾌하게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잠정적인 타협안은 Haner(2005)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창조적인 과정이 어떤 국면이냐에 따라 다른 색채를 사용하자는 것입니다.
즉, 다양한 사고 활동을 해야 할 때는 따뜻한 색채가 있는 공간에서, 그리고 창조적인 과정에서 집중해야 할 때에는 차가운 계열의 색채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뜻한 색채가 자극적인 반면 차가운 색채는 차분하게 하고 사고를 명확하게 한다는 점은 분면한 것 같습니다.
이걸 현실적으로 적용하자면 작업공간을 두 개로 나누어서 한쪽은 차가운 계열로, 한쪽은 따듯한 계열로 색칠을 하고 필요에 따라 왔다갔다 해야할 것 같네요. 앗! 저 방에 화분이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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