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 에투알 개선문

에투알 개선문은 나폴레옹 1세(1769∼1821)가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1806년 건설을 지시했습니다. 이 후 1814년 나폴레옹이 물러나면서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이후 1832년 다시 짓기 시작해서 1836년에 완성이 되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샤를드골 광장에 세워져 있는데 로마시대 세워진 티투스 개선문을 본 떠서 만든 것입니다.
로마시대의 개선문을 본따서 만들었기 때문에 반원형 아치가 특징적입니다.

■ 아치구조
■ 로마와 반원형 아치


나폴레옹은 로마제국처럼 거대한 제국을 건설하려는 야심을 품고 이탈리아 원정을 나섰는데 이 때가 1796∼1797년입니다. 이 때 로마에서 티투스 개선문을 보고 이것을 본딴 에투알 개선물을 건설하려고 계획했습니다. 사실 티투스 개선물을 파리로 가져가려 했는데 당시의 기술로는 이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에투알 개선물을 지으려 했다고 합니다.

현재의 위치는 건축가인 장 샬그랭(Jean Chalgrin; 1739∼1811)이 이 위치로 정했다고 합니다. 파리 시내는 중요한 축을 따라 지어졌는데요.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루브르박물관에서 시작해서 샹젤리제 거리를 거쳐 지나가는 축에 에뚜알 개선문이 건설되었습니다.

 

 

■ 프랑스 파리 - 루브르박물관

■ 프랑스 파리 - 에펠탑

 

이 축을 따라 에뚜알 개선문을 지나가면 파리의 신도심 개발지역인 라데팡스에 이르게 됩니다.

 

 

■ 프랑스 파리 - 라 데팡스

 

원래 에뚜알 개선문 주위로 난 도로는 5갈래였습니다. 그런데 1854년 나폴레옹 3세(1808∼1873)가 파리 시내을 재개발하면서 7갈래 길을 추가해서 총 12갈래 길이 만들어집니다. 각 도로의 이름에는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 제국이 승리했던 전쟁터, 그리고 주요 인물들을 따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에투알 개선문은 1806년 8월 15일에 공사가 시작되었는데 이 날은 나폴레옹의 37번째 생일이었다고 합니다.
에투알 개선문은 높이가 50m, 너비가 44.8m, 폭이 22.2m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개선문입니다. 제일 큰 개선문은 1982년에 북한에 세워진 '평양개선문'인데 높이가 60m, 너비가 50m 라고 합니다.
에뚜알 개선문은 규모가 컸기 때문에 기초를 다지는데만 2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공사기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지만 중간에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나폴레옹은 러시아 원정에 나섰는데 이것이 실패로 끝나면서 1814년 4월에 엘바섬으로 유배를 가게되고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유배를 간지 16년이 지나 1830년 7월혁명이 일어나고 루이 필리프(Louis Philippe, 1773∼1850)가 왕위에 오르게 되는데, 프랑스의 위용을 다시 살리려는 목적으로 에투알 개선문을 다시 짓게 됩니다. 그래서 1932년에 공사를 재개해서 1836년 7월 29일에 완공됩니다.

나폴레옹은 죽고나서야 프랑스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는데, 그 유해는 1840년 12월 15일 이 개선문을 지나갔다고 합니다.

승리의 개선문

에투알 개선문은 '승리의 개선문'이라는 뜻이고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샤를드골광장 둘레로 12개 도로가 별모양으로 뻗어있기 때문에 프랑스어로 '별'을 뜻하는 '에투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개선문의 기둥 4개에는 장피에르 코드토(Jean-Pierre Cortot, 1878∼1843)가 제작한 '1810년의 승리', 앙투안 에텍스(Antoine Etex, 1808∼1888)가 제작한 '저항'과 '평화', 프랑수아 뤼드(Francois Rude, 1784∼1855)가 제작한 '라마르세예즈' 등이 부조 조각이 커다랗게 새겨져 있습니다.

 

 

윗면에는 작은 부조가 6개 있고 외벽엔 프랑스 공화정 시대와 나폴레옹전쟁(1799∼1815) 때 벌어진 전투 128건의 이름과 이 전투에 참여한 프랑스 장군 558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전망대

개선문 내부에는 총 284개 계단이 있어서 계단을 통해 개선문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지하를 통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가는데, 전망대까지 올라가면 파리 시내와 샹젤리제 거리, 에펠탑 등을 볼 수 있습니다.

 

■ 프랑스 파리 - 루브르박물관

전망대에서 루브르 박물관을 바라본 전경

 

전망대에서 라 데팡스쪽을 바라본 전경

 

전망대에서 퐁피두센터를 바라본 전경

■ 트러스 건축물 - 퐁피두센터

전망대에서 몽마르뜨 언덕쪽을 바라본 전경

에투알 개선문 바닥에는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전사한 무명용사들이 안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1921년 1월 28일에 안장했다고 하는데, 이 이후로는 군사 행진 때 개선문을 통과하지 않고 돌아서 지나간다고 합니다.

무덤과 함께 제1차 세계대전의 무명용사들을 추모하는 불꽃 제단도 설치되어 1923년 11월 11일 점화된 이래 매일 저녁 6시 30분에 켜진다고 합니다.

에투알 개선문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인 5월 8일과 프랑스혁명 기념일인 7월 14일, 제1차 세계대전 휴전 기념일인 11월 11 등 국가 행사 때 군사 행진을 한다고 합니다. 7월 14일을 기념하는 군사 행진 때는 1880년 이후 매년 에투알 개선문에서 행진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프랑스 파리의 건축물들

■ 프랑스 파리 - 루브르박물관

■ 트러스 건축물 - 퐁피두센터

■ 프랑스 파리 - 에펠탑

■ 프랑스 파리 - 라 데팡스

■ 프랑스 파리 - 생트 샤펠(Sainte-Chapelle)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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