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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 빈 분리파 전시관/ 세제션관/Secession

건축물 자료

by GoldenRain 2023. 5. 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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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에는 많은 중세 성당인 슈테판 대성당(Domkirche St. Stephan) 뿐 아니라 호프부르크 왕궁(Hofburg Wien), 빈 국립 오페라극장(Wiener Staatsoper) 등 많은 문화 유산이 남아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근대 건축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빈 분리파 전시관(Secession)이 있습니다.

 

 
설계는 빈 분리파의 창립 멤버인 요제프 마리아 올리브히(Joseph Maria Olbrich 1867년 12월 22일 ~ 1908년8월 8일)가 맡았습니다. 분리파 창립 멤버는 구스타프 클림트, 오토 바그너, 요제프 호프만 등이 있습니다. 이 건축물을 이해하려면 이 분리파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이해해야만 합니다.

당시 건축교육은 기존의 양식에 따라 건축물을 세우고 조각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을 보더라도 과거 그리스로마에서부터 면면히 이어온 서양 건축의 전통 양식을 계승하는 것이 건축학교에서 배우는 것(아카데미교육)이었습니다.

 

빈 국립 오페라 극장(2차 세계 대전 후에 재건되었다)



그런데 당시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산업혁명이었습니다. 이 산업혁명때문에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재료인 콘크리트와 주철, 유리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죠. 당연히 혁신적인 건축가들은 이 새로운 재료와 함께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건축을 고민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비올레 르 뒤크는 건축론(1권 9강, 1863)이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오늘날의 대량생산 기술은 우리에게 풍족한 자원을 공급하고 있다.”
“이 놀라운 수단을 다른 시대로부터 빌려온 건축 양식을 흉내 내는 데에 이용하지 말고 우리 시대에 맞는 새로운 건축물의 형태를 채용하려는 입장에서 사용할 것”

즉 이 시대 건축가들은 새로운 재료를 가지고 당연히 새로운 건축양식을 만들어내려고 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런 조류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아르누보(Art Nouveau)나 유겐트 양식(독일:Jugendstil) 등이 비슷하게 전개됩니다. 이들 조류는 19세기 말의 영국에서 전개된 수공예 운동에서 영향을 받으면서 모든 역사적 양식에서 자유로운 예술을 탐구하고자 했습니다. 

 


이 양식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평면적인 장식성
  • 건축 오더(그리스의 기둥 장식)의 배제(역사적인 모티프에서 벗어나 추상성으로)
  • 건물 구조와 장식의 동일시
  • 주철, 도자기 등 산업재료의 사용
  • 식물문양과 같은 자연형태를 디자인의 원천으로
  • 곡선화된 물결모양
  • 비대칭적 곡선

이 전시관도 하얀색으로 칠해진 밋밋한 입면을 내세우면서 과거 양식과의 단절을  뚜렷하게 나타냅니다. 

 

 

 

창살 디테일



그리고 이 밋밋한 입면을 자연을 모티프로 한 문양으로 장식을 합니다. 맨 꼭대기에는 금빛 월계수 잎을 새긴 원형 조형물인 쿠폴라를 얹었습니다.

 


정면에는 분리파의 모토가 쓰여져 있습니다. 해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각 시대 고유의 예술, 각 예술 고유의 자유"

이 건축물은 오늘날에도 현대 미술 전시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당시의 아르누보 건축은 평면성에 자연에서 모티프를 얻는 곡선 장식들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영국에서 전개된 수공예 운동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건축을 위한 모티프를 자연에서 찾았습니다. 

 

그런데 동시대에 활약했던 가우디는 아르누보 건축가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자연에서 얻은 모티프를 거의 전면적으로 추구하는 경향을 모입니다. 가우디 건축은 다음을 참고하세요.

 

 가우디와 아치

 가우디 건축 - 카사 바뜨요(Casa Batlló)
가우디 - 카사 밀라(Casa Mil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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